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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치료후기

예닮치과병원 환자분들의 치료후기입니다.

잘 먹고 잘 살자(정영숙 님)

작성일

2024-02-19

작성자

예닮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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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2-19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간의 기본권이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될 때가 있다.

10여년 전에 몹시 당황스런 일이 있었다..

평소 치아가 좋지않아 충치 치료와 보철을 많이 했었는데 어금니 2개를 발치하게  됐다.

왼쪽 아래 어금니가 없으니 볼도 들어가 보이고 먹을수도 없었다.

결국 오른쪽만 사용하게 됐다 . 비용도 많이 들고 당장 아프지 않으니 차일피일 1년을  살았는데

반대편 이가 자꾸 탈이 붙는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수도 없고 건강도 안 좋았던 터라 다시 치과를

찾게 됐다. 선생님 말씀이 임플란트를 권했다.보편화 되지않았던 시절에 쉽게 결정을 내릴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비용이 너무 비쌌다.그동안 치료와 보철하는 것만으로도 적잖은 비용을 썼기 때문에 부담이 컷다.

 

큰 맘 먹고 결정하고 수술하기로했다. 무서웠다. 두려워하는 나에게 간단하고 빨리 끝난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두려워서 주먹을 어떻게 세게 쥐었던지 한동안 팔이 펴 지지 않았다.

또,"얼굴은 사십댄데 뼈는 육십대네!바게트 빵이야!"하시는거다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아 돌아가는 엘리베이트

안에 주저 않고 말았다. 뼈가 너무 약해서 오래 걸리겠다 하셨다.마취가 풀리고 턱이 숯덩이처럼 멍이 들고 부었다.

우여곡절을 다 넘기고 1년여 만에 모두 완성하고 기능은 잘 하는지 6개월 후 진단을 받게 됐다.

다행히 잘 안착을 해서  내 몸의 일부가 되었다. 처음에는 거북하고 낯 설었다.내 몸에 쇳덩이가 조립되 들어와 있다는 이물감 때문에 싫었다. 내가 자연으로 돌아가 육탈했을때 남아 있을 뼈들 사이 정교하게 조립되 있는 쇠이빨을 상상했다.지금도 옛날 사람 뼈가 발견된 해골을 보면 치아 모습이 남아 있다. 그 사람의 과거가 노출 된것 같아

묘한 감정이다. 그렇지만 감사한다. 현대 의학의 힘을 빌어 더 젊게 살고 있지 않나

젊은날에 합죽 할머니가 됐을텐데 얼마나 큰 감사인지 모른다

 

또 반대편 어금니 한개를 공사중이다.한번의 경험이 있어서 덜 당황하고 시술을 받는 중이다.

예전 보다 훨씬 발달하고 체계적이라서 더 수훨하다.시술하시는 선생님은 건축가란 생각이 든다.

기초공사와 시공 완성까지 정교한 작업을 좁은 공간에서 열 손가락을 이용해 혜결하니 놀라운 예술가 이다.

이를 닦을때 마다 정열해 있는 이빨들을 보면서 오늘도 수고했다 눈 인사해준다.

치아 건강에 애써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더 봉사해 주시고 따뜻한 선생님으로 기억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닮치과병원이 발전해서 지역의 꽃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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